제주 영어전용타운 ‘밑그림’ 확정
초중고 360개 학급 학생 9000명 이상 수용
제주 영어전용타운의 기본구상이 사실상 확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영어전용타운 기본 구상이
최근 마련됨에 따라 9일 실무 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열어
앞으로 추진 일정을 협의하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를 반영,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기본구상에 따르면,
사업시행방식은 현행 도시개발방식 중 적용이 가능한 도시개발사업 또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1단계로 30~50만평 규모의 부지에 영어교육센터 및 초·중·고를 설립하고, 2단계는 대학 및 민간영어교육시설 등을 유치키로 했다.
영어교육센터는 교육부 산하 출연기관 형태로 운영하고
인력은 현재의 ‘교육과정평가원’의 관련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영어전용타운내 초·중·고는 초등학교 192개 학급, 중학교는 120개 학급, 고등학교는 48개 학급 규모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나 학교수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결정키로 했다.
학생수는 초등학교 4800명, 중학교 3000명, 고등학교 1200명 등 9000명 수준 이상으로 함으로써 전국 학생의 0.1% 이상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중·고의 영어교육 과정은 학기 중 6개월 또는 1년 코스,
방학중 4~6주 코스로 이뤄지며 학교는 자율학교 형태로 운영하되 수업료와 커리큘럼 등은 교육과정상 특례를 인정키로 했다.
대학은 외국의 유수대학 유치를 우선 추진하고 외국어대 등
국내 대학과도 협의, 영어 전용으로 수업할 수 있는 대학 조성도
검토키로 했다.
사업비는 1단계는 국비 및 민자를 포함해 9840억~1조3120억원,
2단계는 최소 25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정부가 다음달까지 교육관련 법 제·개정안을 마련하면 4월까지 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국교육기관캠퍼스 용역과 정부의 영어전용타운 용역을 절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월부터 사업주체 및 시행자 지정 등에 나서기로 했다.
* 출처: 2.10 일자 제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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