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지구력승마대회 예선 열려
( 장맛비 뚫고 달려라!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2009 제주국제 지구력승마대회의 출전권이 걸린 예선대회가 11일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시 조천읍 교래.선흘지구에서 열렸다.
대한승마협회가 주최하고 JIBS제주방송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연장 40㎞의 코스를 24㎞, 16㎞씩 나눠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9월 중순까지 4차례의 예선대회를 가져 모두 실격 없이 완주하는 선수에게 11월 6일부터 열리는 국제지구력 승마대회 출전자격을 준다.
국제승마연맹은 이번 대회의 운영을 위해 심판.수의위원장을 제주에 파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지구력승마대회는 인내력과 속도를 측정하는 경기로, 사람과 말이 함께 호흡을 맞춰 경기 구간을 최단시간에 달리는 말이 우승을 차지하는 일종의 말(馬) 마라톤 대회이다.
그러나 경기 코스 중간에 수의사의 검진을 통해 말의 심장박동 수가 규정보다 높을 때는 실격처리하는 등 말의 건강상태도 중요하게 체크된다.
* 한편, 이날 경기는 폭우, 천둥 번개 등 기상악화로 1라운드인 24km만 진행되고 말, 선수의 안전을 위해 경기중단이 선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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