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축제, ‘제19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92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은 제주왕벚꽃축제는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의 새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도민들에게는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합과 참여의 축제=26일 오후 제주시청 광장에서 첫 발을 내딛는 ‘봄을 여는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문을 여는 올해 왕벚꽃축제에서는 ‘제주의 봄을 알리는 화합과 참여의 축제’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출된다.
개막 첫날에는 도립무용단의 제주민속공연과 봄을 맞는 퍼포먼스, 초청가수 공연, 봄을 여는 불꽃놀이가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왕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꽃길걷기와 충남 홍선군의 ‘홍성결성농요’,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양주시 공연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경북 예천 통명 농요팀의 공연과 도민과 함께하는 왕벚꽃 가요제, 갈옷과 웨딩 봄맞이 의상퍼포먼스, 굿바이 불꽃놀이 등이 마련된다.
▲체험 및 부대행사도 풍성=올해 왕벚꽃축제에서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우선 행사장에서는 캔 모으기 경진대회와 맞물려 ‘왕벚꽃 환경미술 실기대회’와 ‘캔 조형물 만들기대회’ 등이 개최된다.
또 관람객과 함께하는 왕벚꽃축제 즉석 사진전시와 사진 뽑아주기 코너, 왕벚꽃 테마관, 제주관광 홍보관, 환경관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지역특산물 판매장과 봄꽃 전시.판매장은 물론 제주의 전통음식과 다문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테마음식 코너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특히 축제가 한창인 27일과 28일에는 제40회 제주일보 백호기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인근 제주종합경기장과 애향운동장에서 펼쳐져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젊음의 열기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 조명, 하수, 전기 등 기반시설과 각종 안내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관광버스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왕벚꽃축제는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제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라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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