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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 > Talking About C&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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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정관 |
작성일 |
2007/12/24 0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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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없음 |
조회수 |
2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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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다시 서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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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좀 일찍 서울로 오려고 서둘렀더니만, 집앞에 있는 애견호텔에서 우리 강아지(예삐)를 찾아서 집에 도착하니 3시반이었습니다. 제주에 있는 동안 내내 우리 예삐녀석한테 좀 미안했었는데... 우리를 보더니만 반가움과 원망이 교차하는지 흥분을 하고 난리를 피더라구요. 지난 여름 휴가때는 속초에 있었는데 그때는 호텔안에 애견보호소가 있어서 데리고 다닐 수가 있었거든요.
지혜는 점심때까지는 속이 편하지 않다고 해서 비행기 타고 오는 동안 좀 걱정을 했는데, 사전에 만일을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인지 별일 없이 잘 돌아 왔습니다. 오후에는 피아노 레슨을 하고 지금은 일찍 잠이 들었네요. 지혜엄마도 피곤한지 TV를 보면서 잠이 들었구요.
이번 제주여행은 그간의 제주여행이 좀 식상해서인지 뭔가 새로운 걸 찾던 우리가족에게는 여러가지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비오는 들판, 뒷 창문으로 본 달이 지는 광경(밤새 자다가 문득 한번씩 깨면 방안에서 감상이 가능), 꿩이 푸드득 거리며 날아다니는 자전거코스, 오래전 부터 알고지내던 형님네 같이 친절하시고 편안한 주인댁 부부, 쉽게 찾아가기 힘든 위치에 있는 외딴 곳이지만 제주의 참풍경을 경험하게 해주는 곳, 그리고 호텔수준의 편안한 객실. 마지막으로 맛있는 와인...즐거운 대화...강아지들...멋진 벼슬을 가진 닭들... 그동안 편안한 호텔, 천천히 드라이브하면서 창밖풍경을 즐기면서 다니던 그간의 제주여행과는 또 다른 새로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저희 식구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겠지요. 하지만 오랜동안 어려울때나 힘들때는 즐거웠던 이번 제주여행을 꺼내서 추억하고 미소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시 만날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예쁜 따님도 공부 잘 하시기를 바라구요...
지혜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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