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이 늦었죠?
오랫만에 서울 출장을 다녀왔고,
지독한 목감기(제주에 와서 처음 걸려본 겁니다)에 걸려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화창한 날씨에요.
아침부터 햇살이 얼마나 눈부신지..
이런 날엔 지상에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고 아름다워요.
아들을 군에 보내는 어머니 심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짜한 마음이겠지요.
아무리 군 생활이 편해졌대도 어머니 마음은 늘 걱정일 거고..
군에 간 동생 대신 다희씨가 더욱 엄마 아빠께 살뜰한 딸이 되어주면 좋겠죠?
C&P가 제주도 여행 일정중 최고의 장소였다는 말씀...
너무너무 고맙고 행복합니다.
와인은... 저희가 좋아해서 늘 사다놓으면 손님이 드시는 것보다
저희 가족이 더 많이 먹는답니다.
저희 집에 1년에 한번꼴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
그럴 때면 얘기꽃을 피우며 마시기도 하고...
할일없이 한가한 오후에는 남겨놓은 와인이 있으면
그냥 한잔 마시기도 하구요.
와인은 무엇보다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닌 만큼,
행복한 기분이 들 때까지만 마시는 게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2잔~3잔이 최대량이더군요.
다희씨도 군대간 동생도 그리고 엄마 아빠도 늘 건강하시길...
동생 휴가나오면 오실 수 있음 한번 더 오시구요 ~.~
아참.... 우리 강아지 새끼를 무려 8마리나 낳았답니다.
아직 눈을 안 떠 사진은 못올리지만,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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