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예약때문에 전화드렸더니 사모님께서 받으시는데
다정한 목소리 여전하시더군요.^^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재작년 가을 회사 동호회원들 하고 제주출사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애를 썼었는데요, 결국 무산되어서 얼마나 안타까웠다구요.
작년 봄에는 막내 여동생이랑 제주 놀러갈까 했는데
어쩌다가 프랑스로 자유여행을 다녀오고 보니 제주 내려갈 휴가가
없더라구요. 이후로 바쁘게 지냈는데 여름에 '운명적으로' 제 반쪽을
만나 가을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고보니 가족들 하고 제주여행 다녀온지가 벌써 2년을 훌쩍
넘겼네요. 지난 글들이 갑자기 생각나 조금전 검색해서 보니
사장님께서 올려주신 글이 그대로 있더군요.
"다음에 우리집에 오시는 제일 빠른여행이 신혼여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감을 고르실때요
1. 무엇을 하더라도 전문 기술이 있는사람을 고를 것,
2. 건강하고 부지런할 것,
3. 서울에 살지 않을 것
이 세가지만 충족한다면 행복은 보장이 될 겁니다."
정말 있잖아요. 이 세가지 조건 가슴에 꼭 새겨서 그런지
제 신랑이 실제로 비슷하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우니...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런지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신혼여행으로 C&P 가려고 부단히 애를
썼는데 신랑이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해본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양보를 했지요.
대신 이번 제주FC 취재차 방문과는 별도로 제 신랑 생일날
제주가서 미역국 끓여주려고 해요.ㅎㅎ
아참, 제주에도 황사가 심한가요... 오늘 이 곳 울산 뿐만아니라
전국이 황사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정말
화창했으면 좋겠어요.
환절기에 몸 건강하시고, 주말에 뵐게요.
박선영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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