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안녕하시지요?
지난 6월초 아내와 그곳을 다녀온 후, 준비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출국한 듯 합니다. 5개월 이란 제한된 시간이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계속 마음 한 쪽이 불편했나 봅니다.
지난 6/28일 도착 한 후, 이제는 17일째 인데....버젓이 체중이 줄지도 않고, 잘 살아있는 것을 보니, 적응이란 것을 하고 있나요?
이곳은 뉴욕에서 한시간 북쪽, 보스톤에서 세시간 남쪽 지역인 CT의 조그만 도시입니다. 영국 교외의 한 지방을 연상케하는 그런 아담한, 그래서 한국 커뮤니티도 없는 지역이랍니다. 어학 연수생에게는 딱 이겠어요.
금년, 특히 제주에,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듯 합니다. 세상이 하수상해서 더욱 그런 것은 아닌지...하늘의 뜻을 누가 알리오마는, 일말의 걱정도 없다는 것은 거짓이겠지요. 아직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으니까요....
어제는 무리해서, 뉴욕에 나가 St.James Theatre의 'Gypsy' 라는 뮤지컬을 하나 때리고 돌아왔습니다. 심야로 갈수록 더욱 많아지는 관광객...그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모였을 때, 이들의 강점이 발현되는 것은 아닍...자율과 자기 정체성, 정치에 무관심 등등. 여하튼 평균 $70~80 하는 500여 중급 극장이 꽉차 버리더군요.
무더위에 너무 붙어 지내시지 말고...ㅎㅎ
아주 가끔 현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hmk70186@yahoo.co.kr)
건강하세요. 끝.
Harry (HM)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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