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장님 많이 바쁘시죠?
이곳도 사람 사는 모양은 크게 대차가 나지 않는 모양입니다.
미국내 가구당 최대 소득을 올린다는, 근처 동네 New Cannan을 다녀왔는데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 공부시킨다는 명목으로 아주머니들만 호강(?)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돌아왔어요. 남편들은 열심히 근무하는 시간이겠지요...저와 같이한 Fred는 연배가 65세 정도인데, 이곳에서 1952년 이후로 살아 온 토박이랍니다. 그이 말이이 사실이겠지요.
지금 이웃동네에 히스패닉계 마을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랍니다.
아시아쪽의 이민은, 교육열 높고 돈도 어느정도 있는 의식화된 인사들인데 반해, 멕시코등 중남미계는 그곳에서도 바닥을 살던 사람들 인지라, WASP인 이들에게 큰 의미에서는 걱정거리라는 것입니다. 일견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것이....이들이 이 나라 하부구조를 지탱해 준다면, 그것도 누군가는 감당해야 할 분야인데, 일하기 싫어하는 미국인들의 공백을 누가 메워주죠? 반문하려다가 그만두었읍니다.
미국 공화당의 맥케인이 당선된다고 보는 사람은 없지만, 동시에 오바마를 선뜻 나서서 지지하지 않는 속성을 보이고 있는 이들 북동부 백인층들은, 부통령 후보가 누군가에 따라 영향을 받을 태세입니다. 매케인이 50% 정도의 정치헌금으로 잘 버틴다는 속내도 나오고 있답니다.
50~60년대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지금 재현되고 있답니다. '07~'08년 신생아 탄생 숫자가 바닥의 2.7백만에서 4.2백만 가까이 육박한답니다. 현대 미국 정치를 이들 Baby boomer 들이 이끌고 있는데, 미국의 미래를 약간을 밝게 보는 인구소식 이네요.
휘발유값이 지난 2년 사이에 4배가 올랐읍니다. 월내 가장 싼 선진국이었는데요. 한국 처럼 소비세가 60%에 육박하지 않아, 거의 물 처럼 펑펑쓰던 이들이, 요즈음 갈증병에 걸렸읍니다. 우리나라는 교통에 관한한 선진국 입니다. 대중교통이 거의 없는 미국은, 이들의 발을 묶는 상황인지라, 아마도 각 가정에 심각한 심리적 공황상태도 곧 나타나리라 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전합니다. 가급적 8월말 이전에 한번 정도는 더 올릴 계획이구요. 질문 있으시면 주세요.
참, 홍수에 무더위로 고생이 많으실텐데, 너무 더워 각 방을 쓰시라는 주문은 잘 따르고 계신지...ㅋㅋ
그럼 이만 들어 갑니다. 현지시각 오후 4시경.
from Ha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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