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희원이가 여경이에게 전해달랍니다.
"여경이... 요즘 편지 뜸한데, 언니는 편지 쓰는 거 좋아하니까 언제든 편지 써라.."고...
C&P는 요즘 억새 산책길이 인기랍니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억새가 멋지게 올라온 것 같아요.
얼마전 달 밝은 밤에 남편과 함께 억새 산책길을 걸었는데,
달에 비친 한라산과 얕은 오름들...
어렴풋이 비추는 억새의 희뿌연 흔들림...
좋았답니다.
제가 그림을 좀 그릴 줄 안다면,
가을밤의 이런 정취를 꼭 한번 그리고 싶어요...
요즘... 저희 부부... 승마를 배우고 있어요.
희원 아빠 말이 제가 말을 탄 후로 "생기가 돈다"네요.
C&P에서 승용차로 5분만 가면 바닷가에 그림같은 목장이 있어요.
거기서 날마다 말을 타는데, 그 상쾌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희원이도 방학때 집중 교육을 1달만 받으면
말을 타고 초원이든 들판이든 맘껏 달릴 수 있을텐데...
몸 놀리는 것은 영 싫어하는 아이인지라...
여경이도 말을 태우면 참 이쁠 것 같네요.
반가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 첨부하신 사진 열어보았더니, 여경이가 아빠와 찍은 사진이군요.
여경이는 부쩍 큰 거 같구요.
담엔 엄마와 비보이 오빠들도 함께 찍은 사진 한장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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