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비가 내립니다.
우리 동네 농사 짓는 방홍이 삼춘을 위해서
이 비는 좀 더 많이 내려줘야 합니다.
관광 오신 손님들이 하루 이틀 쯤 불편을 겪는 건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것보단 훨씬 더 나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추적추적 내라는 비로,
손님들은 밖에 나갈 생각을 안하시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원두커피가 인기 입니다.
남편이 틀어놓은 조용필 노래가 참 좋습니다.
오래된 LP판인데, 일본 NHK홀 실황 녹음입니다.
조용필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껏 분위기를 잡는 남편이 오늘은
쪼금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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