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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C&P |
작성일 |
2012/08/27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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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없음 |
조회수 |
2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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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태풍전, 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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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식에, 전화주신 분들이 많아 안부인사 겸한 글 올립니다.
해마다 그렇지만,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태풍의 길목이 되곤 하는 제주에 사는 저희들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바쁩니다.
오늘 아침에도, 순천에 사시는 친정엄마를 시작으로
친구, 자주 오시는 손님들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평소보다 조금 더 불 뿐,
태풍의 징조는 그닥 크게 느껴지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유래없는 강력한 태풍이 될 거라는 예보에
남편의 손길이 부산합니다.
저희 집 거실창은 유난히 커서 테이프를 X자로 붙이고
잔디밭에 나가 바람이 불면 날아다닐지 모를 것들을 미리 단속하느라
아침부터 부산합니다,
제주에 이주한지 9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쾌 큰 태풍을 두차례 겪었습니다.
약간 언덕위에 지은 저희집 위치가 좋아선지,
기초를 튼튼히 해서인지 아직까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답니다.
이번 태풍도 준비를 단단히 하는 만큼
그냥 지나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쨌든, 태풍이 지나가면,
바다도, 공기도, 하늘도 더 한층 맑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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