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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와 와인, 최상의 궁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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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넷에서 재밌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부산에 한 와인바가 오픈했는데,
이름이 '고구마'라지 뭡니까?
'고구마'...
와인바 이름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구요?
고상한 와인바 이름이 왜 하필이면
컨츄리한 고구마이냐구요?
하지만 전, 이 기사를 읽는 순간,
내심 미소를 지었죠. 것도 의미 심장한, 승리의....
뭔 뜬금없는 소리냐구요?
3년전, 제주로 이사와 단독 주택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거실 한쪽에 패치카를 설치하고
겨울... 밤이면 밤마다 그 패치카에 고구마를 구워먹었죠.
어느날... 고구마와 함께 마신 와인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흔히들 치즈와 와인을 가장 궁합이 맞는 사리라 하지만,
저는 군고구마와 와인이 가장 잘 어울리는 한쌍임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부산의... 그 와인 바 이름으로
'고구마'는 정말 최상의 이름인 듯 합니다.
어제 점심때 먹다 남긴
남아프리카공화국산 화이트 와인이라도 한잔 마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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