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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인계의 세프... 네고시앙을 아시나요?
레드 와인 대 화이트 와인, 부르고뉴 와인 대 보르도 와인. 와인의 세계는 크고 작은 분류로 가득하다. 알코올 도수 14% 이상인 와인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네고시앙 와인은 절대 안 마시고 도메인 와인만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도메인 와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병입하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을 말한다.
Hadley Hooper 프랑스어 네고시앙(négociant)은 와인 중개인 또는 도매상이라는 뜻이다. 네고시앙은 포도, 와인, 머스트(발효 전 또는 발효 중의 포도액)를 사들여서 최종 제품에 자체 라벨을 붙인다. 도메인에서 만든 와인과 달리, 와인의 재료와 제조 방법은 확실치 않다. 구매자만 모르는 게 아니라, 때로는 네고시앙조차 모른다.

네고시앙 와인은 품질이 의심스럽고 출처가 불확실해서 가격은 저렴히자만, 가격 대비 품질은 나쁘지 않은 와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이 최근 달라지고있다. 요즘 일류 네고시앙(이들의 정신적 고향은 부르고뉴이지만 활동 무대는 전 세계다)은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고있으며 와인 제조와 포도 재배에까지 관여하고있다.

장 샤를 부아세의 집안은 부르고뉴에서 대규모 네고시앙 회사를 운영한다. 1960년대만 해도 그의 부모님은 ‘와인을 매입해서 라벨만 붙였는데’ 이제는 포도 재배업자들과 만나 생산에까지 참여한다. 자신을 네고시앙이 아니라 ‘포도 재배업자’라고 소개하는 부아세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 포도 재배업자의 역할을 네고시앙이 대신 한다”고 말했다.


F. Martin Ramin for the WSJ
인기 네고시앙 와인은? 인터랙티브 그래픽 보기 부아세는 프랑스와 미국 와이너리 19개를 소유하고 있다. 또 도메인 와인과 네고시앙 와인을 모두 생산한다. 이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퓔리니-몽라셰의 메종 올리비에 르플레이브와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본(Beaune)의 니콜라 포텔이 부아세의 대표적 경쟁자들이다. 니콜라 포텔은 2008년에 가업인 ‘메종 니콜라 포텔’을 물려받는 대신 ‘메종 로쉐 드 벨렌느’를 창업했다.

포텔은 부르고뉴에 포도밭 60에이커(약 24만2,811m²)를 갖고 있다. 올리비에 르플레이브와 파트리크 르플레이브 형제는 프르미에 크뤼, 그랑 크뤼 등급의 포도밭인 ‘도멘 르플레이브’를 소유하고 있다. 이 포도밭은 사촌들에게 임대했다가 최근에 돌려받은 것이다.

르플레이브 형제는 네고시앙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파트리크 르플레이브는 소믈리에들을 모아놓고 네고시앙 와인과 도메인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최근 뉴욕에서 점심을 들면서 흡족한 어조로 “대부분 네고시앙 와인이 더 맛있다는 평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뉴욕의 유명 와인바 ‘바 불뤼’와 ‘불뤼 쉬드’의 수석 소믈리에인 마이클 마드리갈은 네고시앙을 가장 큰 목소리로 비판하는 사람들은 소믈리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고시앙 와인은 아예 와인 리스트에 올리지도 않는 동료들도 있다며, 네고시앙 와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지 않고 편견을 갖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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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두세 해 전에 헥트 앤 바니에를 처음 마셨을 때 네고시앙 와인인 줄 몰랐다. 마드리갈처럼 심오한 풍미와 농도와 피네스에 감동 받았다. 그런데 그레고리 헥트와 프랑수아 바니에는 왜 자체적으로 포도를 생산하지 않는 걸까? 루씨옹은 부르고뉴에 비해 토지 가격이 훨씬 낮을 텐데 말이다. 부르고뉴에서 포도밭 1에이커(약 4,046 m²)는 수백만유로를 호가하는 반면, 루씨옹에서 올드 바인 그라나슈 품종 포도밭은 1에이커에 1만유로(미화 12,700달러)밖에 하지 않는다.

그레고리 헥트에게 왜 포도밭을 구입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최고 품질 포도 시장은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토지를 사들일 필요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헥트 앤 바니에는 필요한 포도 전량을 루씨옹에서 제일 좋은 포도밭에서 구입한다. 그레고리 헥트는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무통, 라투르, 라피드를 블렌딩해서 포이약 한 병으로 담을 수 있을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고 밝혔다.


WSJ
식음료 관련 기사 더 보기 네고시앙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자유’다(네고시앙들은 물론 이 자유라는 것이 ‘양날의 검’과도 같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파트리크 르플레이브는 “네고시앙은 자그마치 포도밭 21곳에서 포도를 골라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도메인 주인은 자신이 소유한 포도밭에서 생산한 포도 품종으로만 와인을 만든다. 니콜라스 포텔은 포도밭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포도를 사들이다보니 불확실성이 수반될 수 없다는 점은 시인했다. (대다수 네고시앙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서면이 아닌 구두로 계약을 맺는다.)

루씨옹과 달리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포도 품종 경쟁이 치열해서 가격도 높다. 포텔은 “가격 압박이 상당하다”며 “10년 전만 해도 지금보다 상황이 좋았다”고 전했다. 생산자들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매길까봐 두렵다는 포텔은 부르고뉴 포도 가격이 5년 전에 비해 두 배에서 세 배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르도에서 가장 좋은 와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보르도처럼 시장이 완전히 극단으로 치닫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루씨옹 지역도 지금 벼랑 끝에 서있다”며 “이곳도 어떤 쪽으로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인 네고시앙 카메론 휴즈는 미래를 더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휴즈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지도는 낮지만) 등급은 높은 포도밭과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사들인 후 자신의 라벨을 붙인 다음 되팔아서 성공을 거뒀다. 그는 최근에 유럽으로 터전을 옮겼다. 그는 부르넬로, 보르도, 부르고뉴, 코트-로티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서 와인을 사들인다. 다음달에 그가 선보일 와인 가격대는 8달러에서 50달러로, 그 폭이 넓은 편이다. 그가 이렇게 품질 좋은 와인을 사들이는 비결이 뭘까? 답은 자금력과 유통망 그리고 인맥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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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이스트 빌리지’의 두툼한 떡갈비 식욕 물리치는 법 네고시앙 와인의 성공비결(인맥과 유통망, 고급 와인제조기술)은 도메인 와인의 인기비결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사실 현재까지는 두 와인 사이에 그렇게 큰 격차가 없는 게 아닐까? 론 밸리 도메인의 소유주 겸 컨설턴트 그리고 네고시앙도 겸하는 장 뤽 콜롬보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는 세컨드 와인을 함께 출시하는 도메인이 많은 요즘 같은 때는 “너나 할 것없이 네고시앙”이라고 잘라 말했다.

콜롬보는 다니엘 불뤼, 기 사부아, 장 조지 봉게리크텐, 폴 보퀴즈 등 “모든 위대한 셰프는 네고시앙”이라며 굉장히 프랑스적이고도 자화자찬에 가까운 비유를 했다. 콜롬보는 이 셰프들은 직접 양상추를 재배하지도 않고 육류를 도축하지도 않고 물고기를 잡지도 않지만 어디에 가면 최상의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지 안다며 “품질을 볼 줄 아는 안목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물론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똑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부르고뉴 와인이든 보르도 와인이든, 알코올 도수가 높든 낮든, 도메인 와인이든 네고시앙 와인이든 말이다.
By LETTIE T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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