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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개월 동안 C&P 에서만도 무지개를 3번 봤습니다.
동주 아빠가 찍었던 사진 속의 무지개를 본 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번 반대 방향으로 피어오른 무지개를 봤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유난히 맑은 하늘에 뜬 구름이
오색으로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걸 '채운 현상'이라고 하는데,
공기가 맑은 가을 하늘에 뜬 구름이
말 그대로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말합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에 뭉게구름이 일면 장마가 끝난다고 믿습니다.
장마 기간 내내 구름에 가리워 있던 한라산에
버섯구름같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면
'장마끝' 이라고 해석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고추 잠자리가 한 마리라도 보이면
그때부턴 비가 안내린다고 믿고 있고요.
(다른 잠자리는 안되고 꼭 고추 잠자리래야 한답니다.)
제주의 하늘은 낮에만 다채로운 게 아닙니다.
밤하늘 역시 시시각각 변합니다.
달이 없어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휘영청 달이 밝으면 밝은 대로
하늘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녁밥을 먹고 리조트 뒷길을 산책하는 습관이 생긴 것은
하늘을 올려다 보는 재미,
그 하늘의 밝고 어둠에 따라
달라지는 산과 들의 풍경을 보는 재미... 때문입니다.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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