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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구리가 깨어났습니다.
어제 저녁 내내 내리던 비가 아침에 그쳤습니다.

어젯밤 자리맡에 가져다놓은 귤과 한라봉으로
아침을 대신하였습니다.
자리에 누운 채로 감귤과 한라봉을 까서 입안에 넣습니다.

감귤은 며칠전 저희 마을 농업용수를 담당하는 분이 갖다준 것이고,
너무 비싸 단 한 번도 사먹어본 적이 없는 한라봉은
새해 아침 일출 광경을 보러 제주에서 오신 지인이
선물한 것입니다.

자리에 누운 채로 나른한 아침을 먹는 것...
한껏 게으르지만 이런 호사는 가끔 해볼만 하군요.
황후장상이 부럽지 않습니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려나가는 느낌이라 할까요.

비가 그쳤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 유리창 청소를 하는데,
이게 웬일 입니까?

"개골~개골~개골~"
우리집 연못에서 한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가 울어댑니다.

"개골~ 개골~ 개골~"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얼른 뛰어들어와 달력을 확인합니다.
올해 경칩(驚蟄)은 3월 6일이군요.
오늘이 1월 13일이니
무려 한달 하고도 23일을 먼저 깨어난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아시다시피, 경칩은 24절기의 셋째로
우수(雨水)와 춘분 사이에 있습니다.
‘계칩(啓蟄)’이라고도 하는데,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 벌레들도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이라고 하지요.

경칩에는
"개구리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고 몸에 좋다"고 해서
개구리 알 찾기에 혈안이 되기도 한다는 기록도 있고,
지방에 따라선 도룡뇽 알을 건져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이때 쯤 되면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즙을 마시면
위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먹기도 하지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이날 담벽을 바르거나 담장을 쌓기도 하고,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는 지방도 있었다고 합니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지기도 하고,
경칩날에 보리 싹의 자람을 보아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옛날에는 경칩날
젊은 남녀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써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은밀히 은행을 나누어 먹는 행복한 풍습도 있었다 합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있는
수나무 암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지기도 했다고 하구요.

때문에 경칩날은 우리 겨레 고유의 연인의 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어쨌든 저는 3월이 되기도 전에 경칩을 맞았습니다.
오늘 아침 제가 한 껏 게을러진 것도
경칩같은 푸근한 날씨 때문이 아닐까 하고
핑게를 대봅니다.

현재 C&P의 바깥기온은 영상 16.2 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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